냉방병이 정확히 어떤 병인지 궁금합니다.
여름철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면 냉방병에 걸리기도 한데 냉방병이 정확히 무슨 병이고 어지럽기도 하던데 보통 어떤 증상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소위 냉방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 정의된 의학적인 질병이 아닙니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에 노출이 되고 난 이후에는 기침, 콧물,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것을 편의 상 냉방병이라고 부르는데 병은 아닙니다. 관련하여서는 증상이 생겼을 때 냉방기기에 대한 노출을 차단해주면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요즘같이 햇빛이 쨍쨍하게 비추는 날씨에는 밖에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땀이 나기 쉽고 금방 체력이 소모되는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지 않으면 후덥지근해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실내에서 에어컨은 거의 필수로 틀어놓게 되며, 차가운 바람을 세다보니 냉방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무더운 바깥에서 시원한 실내로 들어오는 등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면 신체 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조절 작용에 부하가 걸리며,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찬 바람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 무기력감, 피로감,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 바람은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므로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냉방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아야 하며, 찬 바람이 직접적으로 몸에 닿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원한 바람이간접적으로 방을 선선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 실내 습도가 너무 내려가지 않고 5~60% 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궁금한 내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곧 끝나가는데 건강을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