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는 개인의 우편물은 대부분 사람이 직접 전달하였습니다. 글을 아는 중상위층이 주로 사용하였으며, 자신이 직접 가지고 가던지 가노를 시켜 전달하게 했습니다.
근대적인 우편제도가 실시되기 전의 통신 방식은 중앙정부에서 지방관서에 이르는 도로 곳곳에 역을 세워놓고 말을 갈아타고 달리며 공문 등을 전하는 역전제였습니다. 또다른 말로는 우역제라고도 합니다. 일반 백성들이 이용하는 편의가 아닌 공무 또는 지배계층 즉 양반들이 이용하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선시대의 법전인 경국대전에 보면 “걸어가 전하는 것을 우(郵)라 하고 말을 타고 가 전하는 것을 역(驛)이라 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역제는 말을 타거나 걸어가 공문서나 명령을 전달하는 것이죠. 긴급을 요할 때는 말을 타고 달리며 통신 업무를 수행했고, 급하지 않으면 걸어가 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