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몽골은, 최소한 초창기에는, 그냥 아무나 침략하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몽골이 유럽끝까지 뻗어 나간 것은
당시 중앙아시아를 다스리던 호라즘 왕조가
평화로운 무역을 목적으로 찾아왔던 몽골상단을 어느 영주가 학살하자
처벌을 요구하는 몽골사신을 일부처형, 나머지도 수염을 깍는 다는, 당시 몽골인 입장에선 죽음보다 처참한 모욕을 한다음 보내줬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욕을 가한 호라즘을 정벌하기 위해 몽골의 서진이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동쪽에 있던 일본도 한번 건드려 보는 걸로 끝난거고
지나가는 길에 있던 다른 나라들은 얌전히 항복하면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몽골에 지나간지 40년이 지나고, 위대한 칭기즈칸이 사망한 뒤에
전공을 세우고 싶었던 그쪽 지방의 칸들이 인도 원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결국 몇십년 동안 몽골대비만 하던 델리술탄국의 방어를 뚫지 못했습니다만
심각한 타격을 입혔고 여러 몽골 부족들이 그곳에 잔류 했습니다
그래서 델리 술탄국이 망한후 세워진 국가인 무굴 제국의 개국 군주는
외가가 칭기스칸의 후손(차가타이 칸국계)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