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포이즌 필(poison pill, 독약 처방)의 정의를 아래와 같습니다. 적대적 M&A에 대항하기 위한 기존 주주와 이사회의 방어 수단에 해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차등 의결권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허용하지 않는 국내는 아직 도입 전입니다.
금번 일론 머스크에 대한 트위터 이사회의 포이즌 필은 플립오버 필에 해당합니다. 즉, 적대적 M&A 시도 측이 대상 회사 지분을 일정 비율 이상(금번 트위터의 경우 15%) 시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해 인수할 수 있는 권한으로 2022년 4월 14일까지 유효합니다.
포이즌 필 가동과 적대적 인수합병 방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아래 사항이 필요합니다.
1) 기존 주요 주주와 이사회의 포이즌 필 가동을 위한 충분한 재원 또는 우호 세력 확보 여부
2) 기존 주요 주주와 이사회 이외의 3자 지분 보유자들의 지지 여부
신주를 발행하는 것은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 보다 매우 낮은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는 자격(콜 옵션, call option)을 부여하게 되는데 당연히 신주에 대한 인수 주체들의 자금 여력이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적대적 인수 시도 측이 일론 머스크 같은 엄청난 자본력을 가진 이라면 포이즌 필의 성공 여부도 불확실합니다. 기존 시가 대비 훨씬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면 굳이 기존 주요 주주 뿐 아니라 소액 주주도 신주 발행을 통한 기존 주식을 할인 인수를 하지 않아도 피인수를 통한 주가 상승을 노려 볼 만 하고 신주 발행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포이즌 필이 발동될 경우 본인 지분이 희석되어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14&aid=000482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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