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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이 먹는 양이 의학,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건가요?

며칠전 쯔양의 일상생활을 담은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24시간 중 깨어있는 16~18시간동안 쉴새없이 계속 여러 음식들(과자, 라면, 비빔밥 10인분, 오뎅탕, 만두, 초밥 100그릇 등)을 먹고도 배부름을 못느끼던데, 의학적, 생리학적으로 어떻게 가능한건가요?

그리고 음식을 먹으면 잠시동안 그 음식의 무게만큼 증가했다가 점점 다시 줄어들던데,

대사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걸까요?

따로 하루에 1시간씩 운동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대사속도나 일일대사량이 3만kcal이상 사용되는지도 과학적으로 궁금합니다.

정확한 과학, 의학, 생태학적인 근거들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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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우선 일반인의 위 용적은 공복 시 약 50mL, 포만 시 1~1.5L 정도인데요, 일부 사람은 선천적 또는 반복 훈련(‘위 스트레칭’)을 통해 위 용적이 크게 확장될 수 있으며, 보고된 사례에선 3~4L 이상도 가능합니다. 또한 위벽은 평활근과 신축성 있는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주 많이 먹으면 점차 탄력성과 용량이 증가합니다. 이때 음식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는 속도가 빠르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지 않는데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액체나 부드러운 음식(국물, 라면)은 위 배출이 빠른 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대식가는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른 위 배출 속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포만감 조절 호르몬·신경 신호의 민감도 차이가 있습니다. 포만감은 위의 팽창 신호와 호르몬(렙틴, 인슐린, GLP-1, PYY 등)의 분비에 의해 뇌 시상하부가 ‘그만 먹어도 된다’고 판단할 때 발생하며, 일부 사람은 이 신호의 민감도가 낮아, 위가 상당히 차도 포만감을 늦게 느끼거나 약하게 느낍니다. 반대로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 패턴이 비정상적으로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하루 기초대사량(BMR)은 키·체중·근육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인 여성은 1200~1600 kcal 수준인데요 먹방러가 실제로 먹는 ‘모든 음식’이 소화·흡수되는 것은 아니고, 상당량이 분변·소변·열 손실로 배출되며, 일부는 식사 후 대사량 증가(SDA: specific dynamic action)로 열로 소모되며, 따라서 하루 수만 kcal를 먹어도 상당 비율은 ‘소화 효율’의 한계로 체내 저장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중 변화가 빠른 이유는 식후 체중 증가는 대부분 음식과 수분의 무게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5kg의 음식을 먹으면 당연히 5kg 늘어나지만, 이후 위 배출과 배설로 몇 시간~하루 이내에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며, 지방 축적은 장기간(수일~수주) 지속적인 ‘잉여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단발성 대식은 큰 체지방 증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쯔양이라는 유튜버처럼 초대형섭취가 가능한 원리는 다음과같습니다.

    첫번쨰로 위 용적변화와 순응도입니다.

    반복적인 대량 섭취를하게되면 위벽의 신전한계가 높아지고, 일반인보다 훨씬많은양을

    담을 수 있습니다. 단기간이 아니라 수년간의 습관으로인해 형성되고,

    위장관 신경계가 포만신호를 늦게 전달하기도합니다.

    두번째는 호르몬, 신경조절인데, 포만감을 유도하는 랩틴, 콜레시스토키닌등의 분비반응이 낮아지거나 지연되고,

    그렐린과같은 식욕촉진호르몬 패턴이 독특하기도합니다.

    세번째는 대사량문제가있을 수 있는데,

    하루 3만키로칼로리를 실제로 소비하기위해서는 정상성인대사량의 10배수준이 필요하고, 운동없이 이를 전부태우는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체중증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운동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이러한것들이 이루어지지않으면 소화가 되지못하고 배출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일반인보다 소화 기관이 크고 위하수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소화 과정에서 열 발생을 촉진하는 습관으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높을 수 있습니다. 위가 잘 늘어나고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의 반응이 둔감해 포만감을 덜 느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섭취한 열량 대부분이 열로 방출되거나 활동 에너지로 소모되어 살이 덜 찌는 체질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적 특성은 유전적 요인이나 오랜 기간 동안의 대식 습관으로 인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보통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위가 늘어나고, 위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뇌에 포만감 신호가 전달됩니다.

    하지만 쯔양과 같은 대식가들은 이 과정이 일반인과 다릅니다.

    쯔양과 같은 분들은 일반인에 비해 위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가 늘어나는 정도가 커서 소량의 음식으로는 포만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장시간에 걸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도 위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크지 않아 포만감 신호가 뇌로 잘 전달되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에 대한 반응이 둔감할 수 있습니다. 렙틴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데, 일부 대식가는 렙틴 저항성을 가지거나, 렙틴 수용체의 민감도가 낮아 포만감 신호가 약하게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쯔양도 이런 경우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쯔양의 경우, 하루에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고도 체중이 크게 늘지 않는 것은 매우 높은 대사 속도 때문입니다.

    음식을 소화, 흡수, 대사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인 TEF 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인 BMR, 일일 대사량 등이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크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