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선 미연준의 금번 금리 인상은 예견된 것이라 시장의 반응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금리 정점에 대한 컨센서스가 굳어지고 있어서 오히려 금번 금리 인상을 반기는 주식 시장입니다.
다만, 2%의 한미 금리 격차는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에 환율이 소폭 올랐고 이 정도 금리 차는 현재와 같은 고환율을 당분간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미연준처럼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힘듭니다. 경기 침체 하에 있어 자칫 금융 시장 혼란으로 실물 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최근 제로 금리 유지를 재차 천명한 것도 한국은행의 현재와 같은 금리 수준 유지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높은 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은 피할 수가 없을 듯합니다. 여러 정황을 봤을 때 한국 경제도 어느 정도 고물과 고환율에 내성을 갖추고 있는 듯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