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순장(殉葬)이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는 죽은 사람의 부인이나 첩, 노비, 신하들이 그 사람과 함께 묻혀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풍습은 왕실을 비롯한 상류층에서 행해졌으며, 특히 왕과 왕비, 왕자, 왕녀 등의 경우에는 그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묻혀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순장에 찬성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묻히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생매장(生妻葬) 당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생매장이란, 죽은 사람의 부인이나 첩이 그 사람과 함께 죽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부인이나 첩이 그 사람과 함께 묻히기를 원하지 않을 경우에 행해졌으며, 그들이 살아서 남아있을 경우 다른 남자와 다시 결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생매장은 비례적으로 덜 일어났으며, 이는 불법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발견되면 엄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묻히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생매장을 선택하는 대신 몸을 숨기거나 다른 방법으로 숨어서 살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