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어보다 외국어를 더 잘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일까요?
자국어보다 외국어를 더 잘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일까요?
한국만 보더라도 주변이나 TV에서 유창하게 외국어를 구사하는데
국어 문법이나 맞춤법은 엉망인 경우를 종종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도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은 갖추지 못한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은 또 다른 능력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물론 자국어를 당연히 정확하게 구사하는 능력이 우선되어야할 것은 자명한 이치이겠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워낙 다양성과 변수가 많은 다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기때문에 개인의 어떤 생활 환경 등에 따라 외국어를 더 잘구사하게 될수도 있을것입니다. 부끄러운 일이다기보다는, 자국어 실력도 개선할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을 하고, 해당 장점은 좀 더 잘살릴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어떤 언어에 미숙한 것은 놀림거리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사실 개인이 어떤 특성을 지닌다고 놀리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사람에 따라 능력이 다르고 관심사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온 환경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우리말(자국어)을 잘해야 한다던가 우리말도 모르면서 외국어를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이 상황과 능력에 따라 자국어보다 외국어를 잘할 수도 있는 것이라 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자국어 보다 외국어를 잘 하는 경우는 어릴 때 외국으로 이민을 가거나 아예 외국에서 태어나 살다가 우리 나라에 온 경우 같습니다. 그러니 외국어가 한국말 보다 편한 것은 당연 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태어 나고 우리 나라에서 정상 적인 교육을 했음에도 우리말이 서투르면 그건 좀 창피 한 일일 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
자국어보다 외국어를 더 잘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부끄러운 일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우선,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표준적인 대한민국 국민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만약 그 사람이 모국어인 한국어를 엉망으로 구사하면서 외국어만을 잘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이는 부끄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차치하더라도, 한국어를 엉망으로 구사하는 것을 본다면 그사람의 외국어 실력도 의심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국어가 잘 정돈되지 못하면 영어 실려도 그렇게 크게 성장하지 못합니다.
두 번째로, 이주한 한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이주민 2, 3 세대 한국인입니다. 그들의 비록 국적은 한국인 이라도 나고 자란 곳은 외국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실질적인 모국어인 외국어를 잘하고, 한국어를 못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습니다.
따라서, 첫 경우에서 처럼, 한국에서 자고 나란 사람이 한국어는 엉망인데, 외국어만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겠습니다. 만약, 그러한 사람이 직장에서 업무를 처리할 때, 국어 능력의 부족으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고, 문서를 잘 작성 하지 못하여, 타 부서 및 타 기관과의 업무가 매끄럽지 못하다면, 그의 외국어 능력은 빛을 잃게 될 것입니다. 만약 그 사람의 외국어 능력이 번역이나 통역에 이용된다면, 그 문제는 한층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은 큰 장점이 되겠으나, 그 사람의 모국어 능력이 형편 없다면, 그 사람의 인간 관계적, 사회적, 업무적 신뢰성은 인정받지 못하게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