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수사물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해서 즐겨보고 있는데..
어제도 수사물을 보고 있는데... 저수지에 죽인 사람을 유기, 매장하여 형사 및 법의학자가
부패정도를 봐서는 DNA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하는데..
시체의 장소나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통상적으로 산속이나 숲 같은 일반적인 대기 환경 기준으로 봤을때
얼마정도 지나면 형체를 알 수 없이 부패가 될까요?
또한, 바다나 강 등에 부패되면 더 빨라지나요?
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신선입니다
심장이 멈추고 피가 전달되지 않으면
시체의 온도가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몸속에 있는 근육이 하나하나 경직되다가
죽은 지 12시간이 되면 최고조에 달하고
48시간이 지나면 다시 풀리게 됩니다
범죄 드라마를 보면 사후경직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근육이 얼마나 경직 되어있는지를 보고
죽은 지 몇 시간이 지났는지 추측하는 것이죠
죽은 지 일주일쯤 되면 2단계인 팽창이 시작됩니다
우리 몸속에는 박테리아가 있는데
살아있을 때는 우리가 먹은 음식에 있는 영양분을 먹고살지만
죽은 뒤에는 우리가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소화로 만들어진 액체를 먹거나
남아있는 세포를 먹어치웁니다
박테리아가 활동하면 악취가 나는 가스가 만들어지는데
근육의 움직임이 멈춰 가스를 배출하지 못하니
몸속에 가득 차게 되고
가스 때문에 시체가 풍선처럼 커지게 됩니다
이후 20일 정도 지나면 3단계인 부패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