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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임
질문자임23.01.05

조선시대 왕위계승 즉위식 절차?

후사없이 선왕이 죽고

대군이 보위를 이어 받는경우

즉위식이 끝나고 중전으로

대군의 부인 즉 부부인이 중전이되는 절차는 없나요?

만약 있다면 이름이 무엇이여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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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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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1.05

    책례’는 문자상으로 책봉에 따르는 의례를 뜻한다. 현존하는 책례도감의궤에 의거해 볼 때, 조선시대에 책봉을 거행하는 일반적인 경우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왕세자나 왕세손을 책봉하여 왕의 후계자를 정하기 위해 책봉하는 경우인데, 왕세자나 왕세손에게 배우자가 있을 경우 왕세자빈이나 왕세손빈의 책례도 함께 거행되며, 다른 하나는 가례와 함께 왕비(왕세자빈)를 책봉하는 경우이며, 나머지 또 다른 하나는 선왕의 부묘례(祔廟禮) 뒤에 왕의 즉위 이후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세자빈을 왕비로, 왕비를 대비로 올려 책봉을 거행하는 경우이다. 책봉은 국왕의 전교나, 예조의 계청(啓請)에 의해 대신들의 의견을 수합하는 과정을 거쳐 결정되지만, 왕세자나 왕세손의 책봉은 국왕의 결단이 결정적이며, 왕비·대비의 책봉은 전례에 따라 으레 이루어진다.

    책례의 절차는 국왕이 종친과 문무백관을 전정(殿庭)에 모아 놓고 책립(冊立)의 전교를 선포함으로써 시작하여, 그에 따른 중요 의물(儀物)들, 다시 말해 교명(敎命)·책(冊)·보(寶) 세 가지 의물을 왕세자나 왕비(대비)가 된 당사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명은 지위의 존귀함을 강조하고, 책임을 다할 것을 훈계하고 깨우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오색 비단 위에 쓰여져 있고, 화려한 문양에 의해 장정된다. 또한 책은 교명문과 주제상 큰 차이 없이 책임의 막중함과 의무를 명시하고 있는데, 왕비(대비)를 책봉할 때는 옥책을 쓰고, 왕세자나 왕세자빈을 책봉할 때는 죽책을 써서 재질의 차이를 통해 신분의 차별을 드러낸다. 보 역시 핵심 의물로서 신분에 따라 차등을 두어서 왕비(대비)인 경우에는 옥보를, 옥인은 왕세자·왕세자빈을 책봉하는 경우에 사용하였다. 이 의물들이 건네지는 방식에서 의식 절차의 차이를 보일 뿐더러 이후에 치러지는 의식도 달랐다.

    이러한 중대하고 대규모의 의식을 거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행정 주무 관청으로는 감당하기 힘들었으므로, 이를 위해 여러 관청들의 상위에서 총괄적으로 주관하는 별도의 임시 기구를 두어, 의식절차 전체를 총괄하고, 비교적 자유롭게 물적 인적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상위의 기구를 일시적으로 두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 임시 기구가 바로 책례도감이다. 책례도감은 도감을 운영하는 규칙인 사목을 별도로 마련하여 거행하였고 의례에 필요한 의물을 제작하는 하부 기구뿐 아니라 책례가 끝난 뒤에 책례도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문서와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이후 유사한 책례가 발생하는 경우 참고 자료로 삼을 수 있는 의궤의 제작에도 관여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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