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게 안 좋은건가요??
안녕하세요!!
혈당이 올라갈때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을 조절하는데 이것이 좋은게 아니라고 그러는데 왜 그런건가요?? 이게 지속되면 당뇨가 온다고 그러는데 이유가 뭔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체내 혈당이 올라갈 때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을 낮추는 과정은 매우 정상적이고 필수적인 작용입니다.
만일 인슐린이 없다면 혈당이 계속 치솟아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죠.
그런데도 그좋은 게 아니다거나 지속되면 당뇨가 온다고 하는 이유는 그 정상적인 조절 작용이 과도하게 또는 자주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상황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식사 후 혈당이 살짝 올라가면 췌장에서 적당량의 인슐린이 분비되고 그 결과 혈당은 다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옵니다. 이 과정은 정상이며 건강한 상태죠.
문제는 우리가 과식하거나,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활동량이 적을 때 혈당이 정상적인 수준보다 훨씬 높게, 그리고 자주 치솟게 됩니다. 그렇다면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인슐린을 쥐어짜내야 하고, 우리 몸의 세포들은 혈액 속에 인슐린이 너무 많고, 포도당이 계속 들어오려고 하면 '경보 시스템'처럼 반응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혈당이 올라갈 때 인슐린이 분비되는 조절 작용 자체는 좋습니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으로 인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과도하게 올라가면서 이 조절 작용을 무리하게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상황이 문제인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입니다.
몸에 흐르는 피에서 당의 농도가 높아졌을 때 주로 분비되고
근육이나 여러 조직들이 포도당을 흡수하게 유도하여 체내 혈당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인슐린 자체는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제 탄수화물(흰쌀밥, 설탕 등이 많이 들어간 음료 등)을 많이 먹을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라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런 갑작스러운 혈당 상승이 급격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합니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이것이 계속 반복되면, 인슐린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몸의 세포들의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인슐린이 분비되어도 혈당이 잘 감소하지 않게됩니다.
이것이 결국 당뇨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즉 인슐린 분비는 정상이지만, 세포의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져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이 유발됩니다.)
인슐린 자체가 몸에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하지만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여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 저항성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