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나 담배가 건강악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이유일까요?
질병에 대한 사항을 직접적으로 질문하는게 아닌 생물학적으로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지 않는지를 질문드리는 것이라서 의료가 아닌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암 등의 질병 발병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술과 담배를 함에도 큰 질병 없이 그럭저럭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생물학적으로 어떤 수치가 높거나 등의 차이가 있나요?
가장 큰 이유는 유전적 영향입니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DNA 손상을 복구하는 능력이 뛰어난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술과 담배는 DNA에 손상을 일으키지만, 이러한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손상을 효과적으로 복구하여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알코올과 담배의 유해 물질을 해독하는 효소의 활성도가 개인마다 다릅니다. 해독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유해 물질을 빠르게 제거하여 몸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데,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줄일 수 있죠.
물론 유전적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관리, 노출 정도 등 후천적인 부분도 영향을 크게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적인 부분이 같다면 유전적 영향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술과 담배를 지속적으로 하면서도 큰 질병 없이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여러 생물학적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큰데요, 이런 요인들은 유전적 요인, 신체 대사 능력, 면역 체계, 생활 습관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크게 유전적 요인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해독 효소의 활성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알코올 대사는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와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데요, 일부 사람들은 ALDH2 유전자가 활성화된 형태로 존재하여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하고, 술에 덜 취하거나 간 손상이 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동아시아인(특히 한국, 일본, 중국)의 상당수가 ALDH2*2 돌연변이를 보유하여 알코올 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얼굴이 빨개지며 장기적으로 간 손상 위험이 높습니다. 다음으로 니코틴 대사 능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CYP2A6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의 활성이 높은 사람은 니코틴을 빠르게 대사하여 중독 위험이 낮거나 건강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사 속도가 느린 사람들은 니코틴이 체내에서 오래 머물러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유전자의 발현 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GSTP1, NQO1, SOD2 같은 항산화 효소 관련 유전자의 차이에 따라 흡연과 음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다를 수 있는데요, 항산화 효소가 활성화된 사람은 DNA 손상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어 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술과 담배를 하는데도 건강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은 여러 생물학적인 차이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전자 차이로 인해 술과 담배의 독성 물질에 대한 내성이 높거나 이를 처리하는 효소 활동이 강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람들은 체내 항산화 시스템이 잘 작동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거나, 면역 체계가 일반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특정 유전자 변이가 암이나 심혈관 질환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생리적 차이들이 술과 담배의 영향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