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근대에 만들어진 것 같지만 사실 기원전 200년 전부터 만들어져 콜로세움에도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중•근세 유럽에서 도르래의 원리로 인력이나 간단한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존재했습니다.
물론 좀 더 보편적인 현대식 엘리베이터가 전세계에 실용화된 시기는 19세기로 엘리샤 오티스에 의해 1850년대 미국에서 발명된 이래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처음 엘리베이터를 타본 사람들은 아마 보빙사 일행일 것입니다. 미국에서 난생 처음 엘리베이터를 타보고 깜짝 놀랐다는 재밌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후 개화기 때 소개되었으나, 당시 한반도는 온돌 무게 때문에 고층 건물이 별로 없었던 관계로 실용화되진 않았고, 1910년 조선은행(화폐운반용), 1914년 조선호텔(승객용)에 설치된 것을 최초로 본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라고 해서 엘리베이터가 널리 퍼졌던 것은 아니고, 백화점이나 일부 관공서 건물같은 극소수 건물에서나 있었으며, 1960년대까지도 고층 건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는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나 볼 수 있었던 데다가 대도시라도 아무데나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심가 일대를 제외하면 엘리베이터는 신기한 구경거리 취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