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이러는 걸까요 어떡하죠
저는 중1때 엄마가 저를 버리고 집을 나가서 긴 이혼소송 끝에 이혼하고 아빠랑 살고 있어요 올해로 18살 되는데 집안일과 학원 없이 학교 공부를 따라 가는 것을 같이 하는게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구요 솔직히 공부는 좀 놔도 될텐데 제가 개인적인 욕심이 나서 중상위 이하로 안 떨어지고 싶은거 있죠 근데 최근 내 생일때도 고등학교 입학하는 날에도 심지어 처음 월경을 시작할때도 연락한번없고 생리대한번 보내준적 없는 엄마가 지금 경기도에서 그때 그날 같이 나간 남자랑 살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이후로 계속 뭔가 무기력하고 회의감이 들고 우울하고 '아 엄마는 이래서 날 버린거구나' , '엄마는 내가 안보고싶구나' 이런 생각이 계속 제 머릿속을 꽉 채우는 거예요 계속 가슴도 답답하고 귀 뒤쪽으로 해서 긴장되는 느낌?이 계속 들고 안 이러고싶은데 지금도 계속 그런 기분이 드는데 이런 기분이 그만 지속됬으면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어떡하죠?
안녕하세요. 내마음가는대로룰루랄라니나노입니다.
어린아이에게는 엄마가 신과도 같은 존재였을텐데, 어린 나이에 엄마가 그런 모습을 보여서 많이 고생하셨겠어요..하지만 거기에 님의 잘못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어머니는 가정보다 자기의 행복이 중요했던, 자식에게는 무책임했던 사람인거예요. 그냥 깔끔하게 떨어져나가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여기시는게 좋을 거예요. 님은 어머니 없이도 잘 자라주었고, 나중에 사회나가보시면 알겠지만 조금 힘든 유년시절을 극복한 사람들이 더 멘탈이 강하고 더 잘 살아요. 엄마가 너무 밉지만 그것 하나만큼은 감사하면서 살아보세요. 저도 엄마를 너무 미워했지만 제가 지금 삶을 잘 헤쳐갈 수 있는 이유는 그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냈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자존감이 한 몫을 하는 것 같아요. 제 나이 서른이 넘어서 삶이 안정이 되고 오히려 엄마에게 돈을 쥐여줄 수 있는 입장이 되니까 이젠 정말 내가 엄마보다는 나은 어른이 되었고, 나에게 모질었던 엄마의 삶은 실패했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엄마에게 드는 악감정은 다 사라지고 이젠 엄마를 봐도 그냥 어리석은 안타까운 사람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언젠가 님의 마음도 저처럼 비워지는 날이 올거예요.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은 님 스스로에게 상처가 될 뿐입니다. 저는 옛날에 이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나는 뭘 해도 특출나진 않아도 평타는 칠 수 있다. 엄마가 없는게 나에게 마이너스가 될 수 없다. 이렇게 원래 나에게 엄마가 없다 생각하고 내 앞에 주어진 일만 하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안녕하세요. 짱기이즈백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본인한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이미 여기까지 왔다면 엄마는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아버지와 본인생각만 하시면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파이코인업비트입니다.
날두고 집나간 엄마에게 미운 마음이 드는건 당연할 겁니다
그렇지만 엄마가 같은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조차
고맙다고 생각하세요
엄마가 보고 싶어도 못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글쓰는저 조차도 엄마가 계신 당신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