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2년 전쯤인가 막 껴서 가는 지하철 타고가는데 너무 답답한 걸 넘어서 아 내가 원할 때 못 내릴 수도 있구나 죽을거같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시간상 내리지 말아야 할 타이밍인데도 내려버렸거든요 막 심장이 헉 하면서 숨을 못쉬겠는건 아닌데 막 제가 통제를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상황이라 느껴져서 더 공포를 느꼈던거 같아요
그때 이후로 껴서 가는 지하철 안 타고 엄청 이른 시각에 가거나 엄청 늦은 시각에 출퇴근 했거든요 정시 출퇴근시에는 몇 번 내린 적이 있어요
그 이후 자차 출퇴근 하다가 오늘 지금 달리는 고속 버스 안에 있는데요, 아무런 생각 없이 탔는데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갑자기 또 그런 두려움 같은 게 헉 하고 올라오면서 깼거든요..
총 4시간 넘게 걸리는 버스이고(회사에서 다같이 가는거라..조금 어쩔 수 없이 간 측면도 있습니다ㅜ) 지금 지가 원할 때 아무때나 내릴 수 있는거도 아니고... 휴게소는 한번 들르겠지만 너무 막 답답하고 지금 출구도 업시 꼼짝없이 갇혀있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이 글을 쓰면서는 또 괜찮은 거 같긴 한데... 아까 헉 하면서 공포를 느꼈던 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약간 제가 원하지 않는 먼 여행길이라는 점 때문에 화병 같은게 생길려고 하는 것도 있는거 같고... 그냥 지금 편도로 내려가는건 어떻게 넘길 수 있다고 쳐도.. 이따 다시 4시간 넘게 버스타고 올라올 생각을 하니..막막하네요 따오 ktx 같은거라도 타고 오면 더 나을지.. 병원 가서 상담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