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상궁의 역할분담에 대해?
조선시대 궁궐에 궁녀들의 최고 품계인 상궁으로 올라가게 되면 휘하의 궁녀들을 지휘하고 관리하게 될 것인데, 그 역할은 어떻게 구분되고 어떤 상궁(어떤직함)으로 불러지게 되는지요?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궁녀(宮女)는 궁의 일을 보는 여성으로 내명부(內命婦)에 속한 실무직으로 종 9품 주변궁(奏變宮)부터 정 5품 상궁(尙宮)까지의 품계를 받았습니다.
궁에서 소요되는 의복을 만들고 수를 놓은 '침방'과 '수방', 식사를 담당하는 '소주방', 음료, 과자를 만드는 '생과방', 빨래와 옷의 뒷손질을 하는 '세답방', 내전을 모시는 '지밀' 등에서의 근무로 자신들의 전문분야에 종사하였습니다.
정5품 상궁으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조상궁 : 큰방상궁. 후궁과 승은상궁을 제외한 모든 궁녀들의 필두에 위치하는 상궁이므로 학식과 지도력이 모두 뛰어나야 했습니다. 제조상궁은 중전이나 대비와 직접 대면을 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습니다.
부제조상궁 : 내전 금고를 관리합니다.
지밀상궁 : 대령상궁이라고도 합니다.국왕이나 왕비, 대비, 후궁 등의 윗전을 옆에서 직접 모시는 상궁입니다.
보모상궁 : 왕자와 공주의 육아를 담당합니다.
시녀상궁 : 지밀상궁을 모시는입니다.
승은상궁 : 임금의 승은을 입어 상궁으로 봉해진 경우로 대개 나인이 해당되며, 당연히 상궁들 중에서도 나이가 어립니다. 그러나 신분이 상궁임에도 복식은 상궁의 복장이 아닌 후궁의 복장을 입게 됩니다. 일반궁녀로서 15년 이상을 보내야 진급할 수 있는 다른 상궁과는 달리 승은상궁은 왕의 승은을 입는 그날 바로 상궁이 되는 특별상궁이기 때문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조상궁(提調尙宮):큰방 상궁이라고도 하며, 상궁 중 가장 지위가 높은 어른 상궁이었습니다. 그 직책은 내전의 어명을 받들며, 대소치산(大小治産)을 관장하였습니다.
부제조 상궁:제조상궁의 버금 위치이고, 아리고(阿里庫)상궁이라고도 하며, 내전 별고(內殿別庫)를 관리하고 치산(治産)하였습니다. 옷감·그릇 등 안곳간[內庫間]의 출납을 관장하였으며 대령(待令)상궁:지밀(至密)상궁이라고도 하며, 대전(大殿) 좌우에 시위(侍衛)하여 잠시도 떠나지 않고 모시는 상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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