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자동차를 처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아이들 7살 10살을 키우고 있는데 집안에 자동차 2개가 있습니다. 둘다 타고 다닐수 있는 큰 자동차인데 이걸 치워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치우지 말라고 하는데 이제는 이 자동차를 타고 다닐 나이가 지난거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가정에 있는 자동차가 아이들이 탈 시기가 지났고
그 자동차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고민이 크신 것 같은데요.
우선 자동차를 임의적으로 처리하긴 보담도
아이들에게 이제는 자동차와 헤어져야 하는 이유가 왜 인지를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가며 알려주는 부분이
먼저 이겠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는 기부를 하거나,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눔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최혜경 심리상담사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아이가 가장 애착을 덜 갖는 1대를 먼저 처분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줘서 가장 선호하는 1대를 아이들 스스로 고르게 하고 남은 1대는 수납함이나 장식용으로 활용하도록 합니다. 처분하기로 결정한 1대는 기한을 정해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준비할 시간을 줍니다. 또한 아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새로운 놀이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살과 10살이면 신체적으로 이미 자동차에 타기에는 훌쩍 커버린 나이라 부모님 입장에서는 거실을 가로막고 있는 커다란 장난감이 짐처럼 느껴지시는 게 당연합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남자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집 안 공간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실 텐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치우지 말라고 고집하는 이유는 실제로 타고 놀기 위해서라기보다, 그 자동차에 담긴 익숙함과 소유권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들에게는 그 장난감이 단순히 타는 기구가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어릴 적부터 함께한 소중한 친구 같은 존재일 수 있거든요. 10살 아이라면 이미 무릎이 닿아 타기 불편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을 텐데도 치우지 못하게 하는 건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럴 때는 무작정 치우기보다 아이들과 타협을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예를 들어 자동차가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지금 더 필요한 새로운 활동이나 가구를 들일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해 주시고, 대신 자동차를 사진으로 멋지게 찍어 간직하게 한 뒤 다른 동생들에게 물려주는 '작별식'을 제안해 보세요. 만약 아이들이 여전히 강하게 거부한다면, 당분간은 자동차를 직접 타는 용도가 아닌 인형을 태우거나 기지로 활용하는 놀이용으로 기간을 정해두고 지켜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의 큰 자동차 장난감과 관련된 질문으로 보여집니다.
아이들이 타고 다니는 큰 자동차는 7살, 10살이 되면서 점차 흥미가 줄거나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공간 활용이나 나이에 맞는 활동으로 전환을 고민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애착이 있는 물건일 수 있어 갑작스럽게 치우면 아쉬움이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로 처분하기보다는 사용 빈도를 줄이고 다른 놀이나 활동으로 관심을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대체할 만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자동차에서 벗어나 새로운 놀이에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7살, 10살이면 '안타는 장난감'과 '정서적으로 붙잡고 있는 물건'이 겹치는 시기라 부모 입장에서 더 고민이 되실 겁니다. 지금 당장 처분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쪽이 아이들 정서에도, 실제 생활에도 더 좋습니다. 아이들이 거의 안타고 있다면 충분히 대화하고 준비시킨 뒤 천천히 정리하셔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