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부 관련 질문입니다 오늘 갑자기 항문 주변에 수포를 발견해 질문합니다ㅜㅡㅠ
엉덩이 항문 주변에 갑자기 이런게 올라왔습니다
어제만 해도 깔끔했는데
이게 뭔가요…?
성관계는 한적 없습니다🥲
요즘에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있어서 매일 스카가서 공부하고 집와서 자고 이 패턴인데 왜 이런게 생겼는지 모르겠네요ㅜㅠ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나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병변은 붉게 융기된, 군집된 수포(물집) 형태로 보이며, 피부염·감염·마찰 자극 등 여러 원인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명해주신 위치(항문 주변)와 갑작스러운 발생 양상을 고려하면 아래와 같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주요 감별 진단
1. 단순 포진 감염 (Herpes simplex virus, HSV)
통증·따가움·찌릿한 느낌이 동반될 수 있고, 갑자기 군집된 물집 형태로 생깁니다.
스트레스, 피로, 면역저하 등으로 재활성화되기도 합니다.
꼭 성관계로만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손이나 수건 등을 통한 접촉 감염도 가능합니다.
2. 마찰성 피부염 / 땀띠 / 세균성 농양 초기
오래 앉아 공부하거나 땀이 많이 차는 환경에서 피부 마찰이 심하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보다 가려움·열감이 주로 있고, 점차 진물이나 고름이 생기면 세균 감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3. 곰팡이성 감염 (진균성 피부염)
붉은 테두리, 중앙부 호전, 가려움이 특징입니다.
수포보다는 인설(하얀 각질) 양상일 때 많습니다.
※ 지금 해야 할 조치
1. 절대 짜거나 터뜨리지 말기
→ 2차 감염 위험이 있고, 원인 진단이 어려워집니다.
2.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
→ 샤워 후 완전히 말리고, 꽉 끼는 속옷 피하기.
3. 손으로 만지지 않기 / 수건 따로 사용하기
4.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 또는 항문외과 방문
초기에 진단을 위해 수포 내용물 PCR 검사(HSV), 세균 배양 검사 등을 시행하면 정확한 감별이 가능합니다.
포진일 경우 항바이러스제(acyclovir 등)를 조기에 쓰면 빠르게 호전됩니다.
※ 스트레스 관련성
맞습니다.
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 저하를 유발해 잠복 중인 바이러스(예: 단순포진)가 다시 활성화되거나, 피부 장벽이 약해져 세균·곰팡이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