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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23년(735, 17세) 현종의 제18황자이자 무혜비 소생인 수왕(壽王) 이모(李瑁)의 비(妃)입니다. 개원 25년(737, 19세)에 현종이 총애하던 후궁인 무혜비(武惠妃)가 죽고 우울해진 황제를 달래주기 위해 여러 대신들은 현종의 마음에 드는 여인을 찾아다녔는데, 어느날 며느리인 수왕비가 아름답다고 이야기를 듣고 고력사를 포함한 대신들이 수왕비 양씨를 황제 앞에 소개해줬습니다.
현종은 한 눈에 수왕비에게 반했으나 며느리를 강제로 데려와 후궁으로 삼는 것은 무리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종은 양옥환을 도사로 출사시켜 아들 이모와 강제로 떼어놓게 하고 이혼을 시킵니다. 이후 황제는 궁내 도교 사원을 짓고 옥환을 여관으로 불러들입니다. 마침내 혹환은 귀비(貴妃)로 책립했습니다. 비록 황후는 아니었지만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사실상 양귀비는 황후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