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들 중에 성격이 급해서 물에서 꺼내자마자 죽는 고기가 있다고 하는데 왜그런걸까요?
물고기들 중에 성격이 급해서 물에서 꺼내자마자 죽는 고기가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성격이 급하면
물에서 꺼내면 죽는건가요??ex) 갈치..
애초에 급하다라는게 맞는걸까요??아니면 다른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데이빗베컴입니다.
물고기가 수온, 수질, 먹이, 교배 등의 환경 요인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이 변화하면 물고기의 스트레스 수준이 증가하여 성격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물고기가 강력한 상대나 경쟁자를 만나거나, 영역 침범 등의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아 성격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물고기의 성격은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요소나 개인별 차이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고기를 기르는 경우에는 적절한 수온, 수질, 먹이, 교배 등의 환경 요인을 유지하고, 다른 물고기나 외부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물고기의 성격에 따라서 적절한 관리와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대표적으로 밴댕이가 있습니다. 물에서 꺼내자마자 마구 날뛰다가 죽어버리는데,
그 모습을 보고 고집이 세고 속이 좁아 잘 토라지는 성격을 빗대어 밴댕이 소갈딱지 같다라는 관용구가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성격이 급해서는 아니며, 밴딩이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그 순간부터 몸의 바깥부터 시작해서 빠르게 산화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그 고통 때문에 밴댕이가 물밖에서 날뛰는 것이지요.
이 같은 이유로 밴댕이를 회로 먹을 경우 최대한 바른 시간 내에 먹어야만 합니다.
더운 날에는 밴댕이로 회를 친지 30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가벼운 배탈을 유발할 정도로 부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밴댕이 외에 물 밖에서 금방 죽어버리는 고기들 중에 고등어, 전어, 꽁치, 멸치, 삼치, 참치 등등이 있습니다.
우럭, 고등어 들이 물 밖에서 빨리 죽는 이유는 산수부족에 의한 폐사입니다. 즉 숨을 쉬지 못해서 죽는 것입니다. 보통은 흰살생선보다 붉은살 생선이 물밖에서 산소부족으로 빨리 죽습니다.
왜냐면 붉은살 생선은 대부분 움직임이 많은 회유성 어류입니다. 바다속에서 쉴세 없이 돌아다니는 생선이지요. 이렇게 운동량이 많은 어류는 그만큼 많은 산소량이 필요합니다. 산소가 많이 필요한 어종은 바다속 산소량이 아무리 많아도 멈춘상태에서 호흡할 수가 없습니다. 쉴새없이 움직이며 물을 빨아들여야만 아가미를 통한 호흡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고등어나 전어 같은 붉은살생선은 사각형 수조보다는 원형 수조에 주로 넣어둡니다.
원형 수조에서 물에 산소공급을 계속 넣어주며 빙글빙글 돌게해야 오래 살 수 있기 대문입니다.
고등어나 전어 등을 사각형 수조에 넣어두면 사각 유리벽에 계속 부빚히며 스트레스가 쌓이며 서서히 죽어갑니다.
흰살생선과 붉은살생선의 또 다른 차이는 부래입니다. 우럭, 도미처럼 부레가 발달한 생선은 수중에서 한없이 멈출 수 있습니다. 부레를 이용하여 공기를 조절하면 몸이 뒤집히지 않고 균형을 잡아줍니다. 동시에 부레는 공기주머니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우럭 등은 물밖에 꺼내졌을 때 발버둥을 크게 치지 않는 이유도 부레에 의한 호흡이 잠시나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참치와 고등어 등은 부레가 없거나 잇어도 그 기능은 퇴화한 상태입니다. 삼치와 날다랑어는 부레가 아예 없습니다. 부레가 없거나 기능이 퇴화하여 공기를 가두는 기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물밖에 나오는 즉시 호흡은 중단되며, 수분 이내에 산소 부족으로 폐사하는 것입니다.
흰살 생전 중에 물밖에 나오자마자 금방 죽는 생선류로는 민어가 있는데, 민어는 병어와 더불어 선어회(피와 내장이 제거된 채 유통된 횟감으로 만든 생선회 요리)의 대명사입니다. 어획 후 금방 죽으니 활어로 유통하기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민어는 전체 유통량 중 80% 이상이 빙장(얼려서) 운송되며 주로 선어회로 즐기게 됩니다.
민어와 병어가 빨리 죽는 이유는, 그물조업에 의한 스트레스 및 훼손이며 깊은 수심에서 급격히 수면으로 건져올려지기 때문에 수압차를 견디지 못한 채 부레가 부풉니다, 부레가 부풀어 공기주머니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부레가 있어도 호흡곤란에 의한 폐사로 이어집니다. 물론 민어를 살리려면 부레속 공기를 빼주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바쁜 조업 중에 이렇게 신경쓰기 어렵기 때문에 부레가 부푼 민어는 그대로 뒤집어진채로 유통이 됩니다. 시장에서 가끔 보이는 활 민어가 대부분 뒤집혀 허우적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