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30년대말 존 맥클레디(John Macgready) 육군 항공단 중위는 논스톱으로 대서양을 넘었다.
그는 바슈 롬사에 조종사들을 위한 보안경 제작을 의뢰했다. 당시의 육군 조종사들은 고공비행
중 강렬한 햇빛에 직면하기 때문에 심한 두통과 구토증으로 몹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안경들로는 이 증세들을 전혀 극복할 수 없었던 것이다. 바슈 롬사는 이때부터
연구에 온 사력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연구진 들은 광선과 광학 시력등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동원하여 드디어 조종사가 의뢰한 목적을 이루어냈다. 그것이 바로 최초의 선글라스인 레이 밴
녹색렌즈였다. 이 렌즈는 단순히 맥클레디의 요구에만 부합되는 렌즈가 아니라 그 기능 이상의
뛰어난 제품이었다. 그때부터 항공단의 조종사들은 빛을 차단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자외선과
적외선을 조절하는 고글을 착용하게 되었다 1936년 바슈 롬사는 안경원 종사자들이 생각
하기에 다소 비싼 가격으로 최초의 상업적 선글라스를 생산하게 되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였다. 원래 Anti-Gla Goggle(반광 고글)로 알려져 있던 이 선글라스들을 플라스틱
프레임과 병행하여 3.75달러의 소비자 가격을 책정하여 시판하였는데 당시의 선글라스 가격은
보통 25센트였다. 레이 밴의 마케팅 활동은 1965년에 시작되었다. 패션 악세사리로써의
선글라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감에 따라 바슈 롬사는 레이 밴의 신제품을 계속
해서 생산해냇다. 이후 모양과 장식, 색깔 처리 방법, 스포츠 용등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패션
시장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렌즈를 개발함으로써 절정을 이뤘고 1986년에는 16가지의 각각의
기능을 가진 레이 밴 선글라스의 렌즈를 보유하게 되었다. 140년 역사의 레이 밴 선글라스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