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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신체는 유전자가 정해주는 범위 밖을 절대로 벗어날수 없나요?

예를 들어 키 유전자가 160cm~175cm로 정해졌으면 환경이나 후천적인 노력으로 절대로 유전자 한계를 벗어날수 없죠? 하나 더 예를 들면 얼굴 가로 길이가 10~12cm로 정해졌으면 9cm나 13cm로 범위 밖으로 절대 벗어날수없죠?(얼굴뼈 살쪄서 커지는건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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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신체적 특징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결정되게 됩니다.

    그래서 유전자는 잠재적인 범위를 설정하지만, 환경과 후천적인 노력이 그 범위 내에서 또는 때로는 그 이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키의 경우 키에 관련된 여러 유전자가 개인의 최종 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즉, 부모님의 키나 가족력 등이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으며, 대략적인 키의 범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는 유전적인 요인만으로 완전히 결정되지 않습니다. 성장기 동안의 영양 상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환경적인 요인들이 유전적으로 정해진 잠재적인 키를 최대한 발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영양 불균형이나 성장 저해 요인이 있다면 유전적으로 더 클 수 있는 키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최적의 환경 조건에서는 유전적인 잠재력에 최대한 가까운 키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극단적인 경우, 유전적인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도 보고되기도 합니다.

    얼굴 가로 길이의 경우얼굴 뼈대의 크기와 형태는 유전적인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부모님의 얼굴형이나 특징이 자녀에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말씀하신 것처럼 얼굴 가로 길이가 10~12cm로 유전적으로 결정되었다면, 뼈 자체의 크기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크게 변화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얼굴의 가로 길이가 단순히 뼈의 길이만 고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 근육의 발달 정도나 지방의 축적 정도에 따라서도 외형적인 넓이가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살이 쪄서 얼굴이 커지는 경우는 유전적인 뼈의 길이 변화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인상에는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죠. 또한, 특정 습관이나 턱관절의 문제 등으로 인해 얼굴형이 미묘하게 변할 수도 있지만, 뼈의 길이 자체를 유의미하게 변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유전자는 신체의 많은 특징에 대한 잠재적인 범위와 한계를 자져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개인의 노력은 그 범위 내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키와 같이 성장기에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은 유전적인 한계까지 최대한 도달하거나, 때로는 약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합니다. 반면, 얼굴 뼈대의 크기와 같이 주로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특성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그 범위를 벗어나기는 어렵습니다.

  • 유전자가 신체적 특징의 범위를 넓게 결정하지만, 환경적 요인과 후천적인 노력은 그 범위 내에서 개인의 실제 발현 정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키 유전자가 160cm에서 175cm로 정해졌더라도, 영양 상태, 성장 환경 등의 요인에 따라 실제 키는 그 사이의 어느 값이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얼굴 가로 길이 또한 유전적으로 결정된 범위 내에서 성장하며, 환경적인 요인이 그 범위 밖으로 벗어나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유전자가 정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건 후천적인 노력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만큼 유전적인 힘이 강합니다. 다만, 그 범위 안에서 최상단을 도달할 수 있느냐는 환경의 역할이 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