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분열과 동형분열, 그 이름에 대하여..
저는 지금까지 이형분열은 상동염색체가 분리되니까 이형분열이고(상동염색체는 유전적으로 같지 않으니까), 동형분열은 염색분체가 분리되니까 동형분열(염색분체는 유전적으로 동일하니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다른 곳에서는 이형분열이 배수체가 2n에서 n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이형분열이라는 말을 쓴 것이라고 하고 동형분열은 배수체가 그대로이니 동형분열이라는 말을 쓴 것이라고 하네요.
뭐가 맞는 말인가요, 똑똑한 선생님들.. ㅠㅠ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이중철 과학기술전문가입니다.🙂
이형분열과 동형분열의 이름에 담긴 의미 때문에 혼란스러우셨군요. 생명과학의 중요한 개념인 만큼, 두 용어의 의미를 최대한 명쾌하게 답변해 드릴게요! ✨
1. 질문의 요지
이형분열(Heterotypic division)과 동형분열(Homotypic division)의 이름이 각각 '상동염색체 분리'와 '염색분체 분리'에서 유래된 것인지, 아니면 '핵상(ploidy)의 변화'에서 유래된 것인지 궁금해하시는군요.
2. 답변
가장 중요한 점: 두 용어의 이름은 '핵상(배수체)의 변화'를 기준으로 명명된 것입니다.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생각하신 '분리되는 염색체 단위'의 차이도 결과적으로 핵상의 변화를 가져오므로, 두 가지 모두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구체적인 설명 및 근거
이유:
세포 분열의 역사를 살펴보면, 과학자들은 현미경으로 염색체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이 두 분열을 구분했습니다.
첫 번째 감수분열인 이형분열에서는 상동염색체가 분리되면서 염색체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핵상이 2n에서 n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두 번째 감수분열인 동형분열에서는 염색분체가 분리되면서 염색체의 수가 줄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따라서 '이형'과 '동형'이라는 이름은 핵상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지어진 것입니다.
4. (참고) 실제 사례/대응방안 등
이형분열(감수 1분열):
- (분리 단위) 상동염색체
- (결과) 염색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핵상이 2n → n으로 감소합니다.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진 상동염색체가 분리되므로 '이형(hetero-)'이라는 이름이 더 적절합니다.
동형분열(감수 2분열):
- (분리 단위) 염색분체
- (결과) 염색체 수는 변하지 않고 핵상이 n → n으로 유지됩니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염색분체가 분리되므로 '동형(homo-)'이라는 이름이 더 적절합니다.
5.결론
질문자님께서 처음에 생각하신 '분리되는 염색체의 종류'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의미는 **'핵상의 변화'**에 있습니다. '이형분열'은 핵상이 변하고, '동형분열'은 핵상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뜻이 정확한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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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이 조금이라도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언제든지 더 궁금한 것이 생기면 똑똑 문을 두드려 주세요~.👋
이상, 이중철 과학기술전문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두설명 모두 부분적으로 맞지만, 정식 학술 의미는 배수성 변화에 기반한답니다.
즉 제 일 감수분열은 2n - n 으로 염색체 수가 절반으로 줄고, 제 2감수분열은 n 그대로에서 자매염색분체만 분리돼 수가 유지된답니다.
이형분열은 보통 제1감수분열, Meiosis I을 의미하는 것으로 배수성이 2n 에서 n으로 줄어드는 분열입니다. 즉 상동염색체가 분리되어 각각 다른 딸세포로 들어가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온 염색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며, 이때 상동염색체는 서로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같지 않은 것들이 분리되는 분열"이라는 의미에서 이형분열이라 불립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염색체 수가 줄어드는 감수분열이라고도 부릅니다.
동형분열은 보통 제2감수분열, Meiosis II을 의미하는데요 배수성이 n에서 n으로 유지되는 분열이며 제2분열에서는 상동염색체가 이미 분리되어 있으므로, 각 염색체의 자매염색분체가 나뉘어져 나갑니다. 자매염색분체는 본질적으로 유전적으로 동일한 복제체이기 때문에 "같은 것들이 분리되는 분열"이라는 의미에서 동형분열이라 불리며 따라서 제2감수분열은 체세포분열(mitosis)과 같은 방식으로 일어나며, 등분열이라고도 부릅니다. 감사합니다.
'이형분열'과 '동형분열'은 모두 감수분열의 두 단계를 뜻화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이 용어들의 의미를 따지자면 말씀하신 부분 중 두 번째 설명이 이 용어의 본래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이형분열은 감수분열 제1분열을 뜻하며 이 단계에서 상동염색체 쌍이 서로 분리됩니다.
그래서 이형분열의 가장 큰 특징은 핵상이 2n에서 n으로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부모 세포의 염색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다르다'는 의미의 이형분열이라고 불리는 것이죠.
그리고 동형분열은 감수분열 제2분열을 뜻하며 이 단계에서는 염색분체가 분리됩니다.
그런데 이형분열과는 달리, 동형분열에서는 핵상이 n에서 n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염색체 수는 유지되므로 '같다'는 의미의 동형분열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두 설명 모두 관련성이 있지만, 용어의 어원적 의미는 주로 핵상의 변화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즉, 염색체 수가 2n에서 n으로 달라지는 감수1분열을 이형분열이라 하고, 염색체 수가 n으로 동일하게 유지되는 감수2분열을 동형분열이라 부른 것입니다.
감수 1분열을 이형분열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분열 결과 염색체 수가 반으로 줄어들어(2n → n) 모세포와 딸세포의 핵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며, 감수 2분열을 동형분열이라고 하는 이유는 분열 전후의 핵상이 n으로 동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즉, 염색체 수의 변화를 기준으로 명명한 것이므로, 배수체의 변화에 대한 설명이 더 정확한 근거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