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정훈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의 언어 구사 능력이 아직 정확하지 않아서 징징거림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 징징거림은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애는 원래 이래”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합니다. 아이가 징징댈 때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인지, 부모 관심이 부족해서인지,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인지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살피면서 민감성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렸다면 침착하게 대응해보세요. 아이가 징징댈 때 짜증 난다는 어투로 “또 시작이네”, “인제 그만 좀 해”라고 하기보다는, 일단 공감하며 “네 맘대로 잘 안 돼서 짜증이 났구나”라고 말해주세요. 이때 징징거림의 이유를 파악하기 힘들다면, “밥 먹을까?”, “엄마랑 같이 놀까?”, “어디 아픈 곳 없는지 좀 볼까?”라는 말로 원인을 탐색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아이는 어느 것 하나에라도 반응할 것이고, 그러면 부모는 그 문제를 해결해 주면 됩니다. 그 후에 징징대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아이에게 인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