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에도 주기적인 휴일이 있었을까요?
요즘은 양력을 쓰니까 일주일이라는 것이 있고 일주일 중 토요일과 일요일은 쉽니다. 음력을 쓰던 조선 시대에도 현대의 토요일, 일요일 같은 주기적인 휴일이 있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관리에게는 1년 동안 순휴일 35일, 그 외에 3일, 총 38일 정도의 휴무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1895년 음력 11월 17일을 1896년 양력 1월 1일로 선포했고, 이때부터 우리의 공적 생활은 태양력의 지배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태양력으로 전환되기 바로 몇 달 전인 1895년 4월 초1일 내각기록국 ⟪관보⟫에 처음으로 요일이 표기되었고, 같은 해 윤5월에는 관청의 집무시간이 발표되면서 일요일의 전휴全休와 토요일의 반휴가 확정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한국 사회에서 최초로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일요일이 서서히 일상의 리듬을 장악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전까지는 주로 태양의 실제 리듬에 근거한 24기의 추이에 따라, 그리고 달의 리듬에 따라 휴무일이 결정되었지만, 이때부터는 해와 달의 실제 리듬과는 무관한 7요일이라는 이질적인 시간 주기가 일상을 지배하게 된 것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당연히 해당 사람의 신분, 지위, 직업에 따라 공휴일의 개념이 달랐을 것입니다. 그리고 공휴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근대적인 산물인 만큼, 현재 우리의 휴일 개념을 그대로 조선 사회에 적용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몇 가지 자료를 통해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에 산재되어 있는 휴식 관념을 추출해 볼 수 있습니다. ⟪태종실록⟫ 26권태종 13년 11월 11일 정해을 보면, 관공서에서 급가給暇를 제외하고 “매월 순휴每月旬休, 상사上巳, 중오重午, 중양重陽”에 각 1일씩 휴무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순휴일旬休日’은 매월 10일마다 한 번씩 휴무를 취하는 방식입니다. 고려와 조선에서는 삼가일三暇日이라 하여 한 달에 3번 정도 휴무일, 즉 순휴일을 두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일요일처럼 모두 쉬는 절대휴일의 개념은 없었습니다.
각 기관의 내규에 의해 지금의 비번같은 개념이 있었고 그에 따라 휴식을 취하거나 사적인 용무를 볼수 있었으며,
기관에 따라 지정된 휴무일이 있기도 했고 보통 비번일의 기간은 10일 또는 보름 단위가 많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7요 개념의 요일을 쓰게 된 때는 1895년 4월 1일 관보 때부터 요일을 정확히 쓰기 시작했고 같은 해 윤 5월 내각령으로 관청 집무시간이 발표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토요일은 12시까지 근무, 일요일은 쉰다고 되어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휴무일은 지금과는 약간 달랐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쉬는 것이 아니라 ⟪태종실록⟫ 26권태종 13년 11월 11일 정해을 보면, 관공서에서 급가를 제외하고 매월 순휴每月旬休, 상사上巳, 중오重午, 중양重陽”에 각 1일씩 휴무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순휴일旬休日’은 매월 10일 마다 한 번씩 휴무를 취하는 방식 입니다. 고려와 조선에서는 삼가일三暇日이라 하여 한 달에 3번 정도 휴무일, 즉 순휴일을 두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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