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열왕릉은 신라의 29대 왕인 무열왕(묘호: 문무왕)이 묻혀 있다고 전해진 곳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토지에 대한 인권 개념이 약했던 당시, 무열왕릉이 실제로 무열왕의 무덤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1973년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지만, 이 때 경주 무열왕릉에서 무열왕의 시신이나 그를 직접적으로 연관지을 수 있는 유물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금제 관을 비롯한 수많은 금동제품, 귀중한 도자기 등이 출토되었으며, 이들은 무열왕의 지위를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되었습니다.
또한 무열왕릉은 크기와 구조, 출토된 유물 등을 고려할 때 당시의 왕이 묻힌 곳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면, 무열왕릉에는 무열왕이 묻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를 직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물증이 없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무열왕릉이 무열왕의 무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무열왕릉이 무열왕의 무덤인지 여부는 100%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와 역사적 배경, 전통을 고려하면 무열왕릉에 무열왕이 묻혀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