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려주세요.
칠면조의 이름의 유래가 궁금한데요.
칠면조의 부리아래에 늘어진 부분이
일곱가지 색으로 변해서 칠면조라는설이 맞는건가요?
아님 다른 유래가 있어서 칠면조가 된건가요?
안녕하세요. 돼지님입니다.
칠면조(七面鳥)라는 이름은 얼굴에서 목에 이르는 피부의 색이 7가지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2] 칠면초와는 무관하다.
속명인 '멜레아그리스(Meleagris)'는 사실 북아프리카에 살던 투구뿔닭을 가리키는 그리스어였다. 뿔닭은 15세기에 서유럽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유럽 귀족들에게 관상용으로 인기를 얻었다. 게다가 터키 상인(정확히는 맘루크 투르크(Mamluk Türk))들이 들여와 팔았기 때문에 터키의 닭이라는 뜻으로 Turkey cock, Galine de Turquie라고 불렀다. 혹은 원산지였던 에티오피아에서 이름을 따와 "에티오피아 닭"이라는 뜻의 Cocks of Inde, Poules d'Inde라고 부르기도 했다. 터키에서 칠면조를 '힌디(hindi)'라고 불렀기 때문인데, 15세기 당시에 India라는 단어는 에티오피아 지방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단어였다.
한편 칠면조는 신대륙 발견 이후인 16세기 초에 유럽에 소개되었다. 1512년 Gallopavo(닭+공작새)이라는 이름으로 에스파냐에 처음 수입되었다. 문제는 칠면조와 뿔닭의 외양이 서로 비슷해서 유럽인들이 혼동하기에 딱 좋았다는 것. 유럽인들에게 대중화한 시기도 비슷했고, 아메리카 대륙이나 중동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멜레아그리스가 칠면조의 속명이 된 것도 이 때문. 영국에서 사육이 시작된 뒤에야 칠면조는 Turkey 뿔닭은 Guineafowl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터키와 이름이 같아서인지 튀르키예인들을 놀릴때 쓰는 경우도 있고, 튀르키예에서 칠면조를 영어 터키로 지칭하면 불쾌해하는 터키인들이 많다. 결국 2021년 말엽부터 터키 정부는 자국을 터키 대신 튀르키예어 국호인 '튀르키예'로 칭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Turkey가 칠면조를 뜻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 결국 2022년 유엔의 승인을 받았고 진짜 튀르키예로 국호를 변경했다.
안녕하세요. 니나니나노06입니다.
칠면조의 이름은 얼굴에서 목에 이르는 피부의 색이 7가지라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칠면조의 이름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많은 언어에서 비슷한 형태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