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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협력하는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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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미나 벌같은 곤충들도 빛에 꼬이나요?

집에 야산이 가까워서 그런가 벌레가 너무 많은것 같길래 트랩을 하나 사서 설치했더니 벌이나 개미같은 애들이 꼬이네요 이게 빛때문인지 사체때문인지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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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과 사체 모두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빛 트랩은 주로 자외선을 이용하여 나방이나 모기 등 밤에 활동하는 해충을 유인합니다. 하지만 벌이나 개미 중 일부 종도 빛에 반응할 수 있으며, 특히 밤에 활동하는 개미나, 늦은 시간까지 둥지를 찾아 헤매는 벌들이 빛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트랩 안에 죽은 벌레들의 사체가 쌓이면, 개미들은 이를 먹이로 인식하여 모여들 수 있습니다. 개미는 기본적으로 청소부 역할을 하며, 단백질이나 당분 등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찾아다니는데, 죽은 곤충의 사체는 개미에게 좋은 먹이원이 됩니다.

  • 네, 날개미나 벌 같은 곤충들은 빛에 유인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야행성 곤충들이 빛을 길찾기나 평형 유지의 기준으로 삼다가 인공 조명으로 인해 혼란을 겪어 불빛 주위에 모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랩에 벌레가 꼬이는 것은 빛과 함께 트랩 내의 유인 물질 또는 곤충 사체에서 나는 냄새 때문일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우선 이유는 빛때물 가능성이 가장 커요

    벌레가 빛이 있는 곳으로 반응을 하면서 이동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 안녕하세요.

    네, 날개미나 벌과 같은 곤충들이 빛에 끌리는 현상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종은 분명히 광원에 반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를 과학적으로는 ‘양성 광주성(positive phototaxis)’이라고 하며, 이는 곤충이 빛을 향해 이동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날개미는 여름철 번식기(결혼비행기)에 주로 밤에 활동하면서 불빛에 많이 몰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때 수컷과 날개를 가진 여왕개미가 집 근처 조명이나 트랩의 빛에 이끌려 날아들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 상태에서 달빛과 별빛을 이용해 방향을 잡는 본능적 특성과 관련 있으며, 인공 광원이 강하게 방해를 주어 방향 감각을 잃고 빛에 가까이 모이게 됩니다. 반면, 일반적인 꿀벌이나 말벌과 같은 낮 활동성 곤충들은 빛보다는 냄새, 색, 진동 등의 감각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트랩 안에 벌이나 말벌이 들어갔다면, 트랩 내부에 포함된 유인 물질(예: 당분, 발효 냄새, 단백질 냄새 등)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특히 말벌은 단백질 공급원을 찾기 위해 부패한 고기, 곤충 사체 등에도 잘 반응하며, 꿀벌은 당분 향에 민감합니다. 따라서 질문에서 언급한 곤충들이 트랩에 모여드는 이유는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첫번째는 날개미가 주로 빛(광원)에 의해 유인된다는 점, 벌(말벌, 꿀벌 등)은 트랩의 유인 물질(사체, 단내, 단백질 등)에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집이 야산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면, 주변 곤충 밀도가 높아 이런 반응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구분을 위해 트랩에 어떤 곤충이 주로 유입되는지 관찰하고, 광원 없이도 유입되는지 비교 실험해보는 것도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