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란젓은 아픈 우리 역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1876년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 부산에 일본인 거류지가 생기고, 당시 일본인에 고용된 조선 노동자들이 품삯 대신 알, 아가미 등 부산물을 임금으로 받았는데, 이를 젓갈로 먹으면서 명란젓이 널리 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던 중 부산에서 태어난 일본인 카와하리 도시오씨가 동구 초량 시장에서 명란젓을 맛보게 되고, 그가 일본으로 돌아가 명란젓 맛을 잊지 못해 담가 먹다가 상품화하였습니다. 이후 명란젓을 상품화해 직접 팔기 시작한 카와하라씨는 최대 명란젓 기업으로 알려진 '후쿠야'를 설립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