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에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이 위장관으로 쏠리게 되는데, 아직 이 과정이 끝나지 않았는데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으로 갈 혈액이 부족하게 됩니다. 특히 복부근육은 내장기관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서도 혈액공급을 함께 받으므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져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사 직후에 러닝을 하게 되면 옆구리가 아플 수 있는데, 이는 '운동 관련 횡격막 통증' 또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측복통'이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증상은 횡격막이 식사로 인해 확장된 위에 의해 압박받거나, 운동 중에 산소 수요가 증가하면서 횡격막이 제대로 이완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후에는 혈액이 위장관으로 몰리기 때문에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여, 적절한 산소와 영양분을 근육이 받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옆구리 통증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몸이 음식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할 때 충분한 산소와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식사 후 적어도 1~2시간 정도는 기다렸다가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량을 줄이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욱현 의사입니다. 러닝을 할 때 옆구리가 아픈 현상은 현상 자체는 알려져 있지만 이유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달리기를 중단하고 옆으로 누우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옆구리가 아플 경우에는 억지로 뛰지 않고 걷거나 쉬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