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나라 환율이 오르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전자산 선호현상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게 됩니다. 채권이나 달러화 등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하여 원/달러 환율이 오르게 됩니다.
2. 원자재 가격 상승
전쟁 발발 시 에너지, 원자재 등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많은 우리나라에 무역수지 적자 압력으로 작용하여 원화가치가 떨어집니다.
3.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전쟁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어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와 같은 수출 의존형 국가의 성장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원화가치가 하락합니다.
4.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전쟁 발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투자자들이 이를 환율에 반영하는 리스크 프리미엄도 발생합니다. 원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져 원화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전쟁과 같은 대형 사건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리스크를 높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