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성종대에 마련된 고려시대 최고 중앙관부로 중서문하성과 상서성의 2성과 이, 병, 호, 형, 예, 공의 6부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이는 원래 당의 제도를 모방한 것으로 고려와 달리 당은 3성병립제로서 조칙을 작성하는 중서성과 이를 심의하는 문하성 및 그것을 맡아 집행하는 상서성으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고려가 단순히 당의 제도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는데 있고 고려 초 광평성과 내봉성, 내의성 등 경종초까지 유지되는 중앙관부가 있었는데 이들이 2성 6부제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즉 고려초 제도와 당나라의 제도가 결합해 독자적으로 운영된 2성6부제가 마련된 것이며 당나라에서는 최고관부로 3성이 병립된 것과 달리 고려에서는 문하시중이 장관인 중서문하성이 최고의 관부가 되고 그중 상층조직인 재부는 송의 제도에서 모범을 구한 중추원의 상층조직인 추밀과 함께 재추를 구성해 고려의 국정 전반을 통할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