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모를 다육이 왜 이렇게 자라고있을까요?
이름을 알수없는 다육이인데 잘 돌보지 못했더니 이렇게 이상하게 자라고있네요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밑부분에 있는 갈색줄기로부터 초록색 새줄기가 뻗어나왔는데 또 휘어져있어요. 왜 이런걸까요? 사진에 보이는 잘라낸 줄기3가지는 너무 웃자라고 휘어있어서 제가 화분에 보이는 세 줄기에서 잘라낸거에요...
1)이 다육이 이름 뭐일까요?
2)갈색줄기에서 초록색 새줄기가 뻗어나온 이유
3)잘라낸 3줄기는 어떻게 삽목해야 하나요?
4)식물자체가 죽지 않은같은데 이파리가 웃자란 줄기에서 힘없이 떨어지는 이유가 뭔가요?
질문이 여러가지라..
하나씩 말씀드리면...
1) 사진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다육이는 잎 모양과 줄기의 특징으로 보아 '을녀심'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품종은 아닐 수 있지만, 을녀심 계열 다육이의 특징이 있습니다.
2) 갈색 줄기는 목질화된 오래된 줄기입니다. 다육이도 성장하면서 줄기가 단단해지고 갈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목질화된 줄기에서 초록색 새 줄기가 뻗어 나온 것은, 식물이 새로운 생장을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나름 뿌리 부분이 건강하고 생명력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휘어져 자라는 것은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해 빛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웃자람 현상입니다.
3) 잘라낸 줄기는 삽목을 통해 새로운 개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선 깨끗한 칼이나 가위로 줄기 아랫부분을 사선으로 자릅니다. 그리고 잘라낸 줄기를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2~3일 정도 말립니다. 자른 단면이 아물어 딱딱해져야 물을 주었을 때 썩지 않습니다. 이후 배수가 잘 되는 다육이 전용 흙에 줄기를 꽂아주는데, 너무 깊이 꽂지 말고, 줄기가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꽂아야 합니다. 그리고 약 1주일 정도는 물을 주지 않고 뿌리가 내릴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 후에는 흙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한 후에 물을 주면 됩니다.
4) 잎이 힘없이 떨어지는 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사진으로만 본다면 가장 유력한 원인은 웃자람과 과습으로 보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줄기 끝에 잎이 달리고, 갈색 줄기에서 새 줄기가 나오는 형태로 보면 ‘세덤(Sedum)’ 계열이나 ‘크라슐라(Crassula)’ 계열 다육이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갈색 줄기는 예전 성장기 줄기이거나, 빛과 영양 부족 등으로 일부가 노화(죽어가는 단계)한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식물체가 살아있으면 말단에서 새로운 분지(새 줄기)가 나와 잎과 광합성을 통해 살아남으려는 시도를 하는데요, 즉, 생존 전략으로 죽어가는 줄기에서도 새 가지를 뻗는 것이고, 휘어진 형태는 빛을 향해 자라면서 발생한 광주성(phototropism)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라낸 줄기는 2~3일 정도 그늘에서 상처 면을 말려서 썩는 것을 방지한 후에, 삽목을 하시면 되는데요, 흙은 배수가 좋은 다육이용 흙 또는 모래 섞인 화분 흙 추천드리며 줄기를 꽂을 때는 상처 면만 흙에 닿게 하고, 너무 깊게 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물을 거의 주지 않고, 줄기가 뿌리를 내릴 때까지 간접광에서 관리하시고 뿌리가 내리면 조금씩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육이는 물 저장 능력이 있는 잎과 줄기를 이용해 생존하지만, 웃자라면서 줄기가 길어지고, 잎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게 되며, 수분 부족 또는 줄기 자체가 약해서 잎이 힘없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즉 이는 빛 부족과 영양 부족, 과거 성장 환경 때문에 잎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다육이는 강한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에서 균일하게 빛을 받아야 웃자람 방지하시고 배수 좋은 흙, 과습 금지, 분지 줄기는 삽목 후 초기에는 물 최소화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