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와 매매의 차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전세는 보증금을 주고 잠시(보통 2년 이상) 집을 빌리는 개념이고 매매는 완전히 소유권을 취득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전세로 아파트를 '구매'한다는 건 맞지 않는 표현이고 전세로 '임차'한다고 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전세는 일정 기간 동안 주택을 빌리는 것이니 계약 기간이 존재합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재계약을 하여 계약을 연장하거나, 계약을 끝내게 됩니다.
계약을 끝내면 당연히 집을 원래 소유자에게 돌려주어야 하며, 이때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전세보증금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액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은행 등에 예치하여 계약 기간 동안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이득이고, 세입자는 추가 비용 지출 없이 집을 빌릴 수 있으니 이득입니다.
반면, 매매는 말 그대로 돈을 주고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므로 주택에 대한 소유권을 완전히 취득하게 되고, 계약 기간 같은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 번 매입하면 그것을 되팔지 않는 한 소유권이 유지됩니다. 당연히 매매 대금을 상대방에게 돌려줄 이유도 없고요.
그러나 소유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주택에 대한 세금이 부과됩니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이라면 매년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며,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아니더라도 재산세가 부과됩니다.
그리고 주택을 취득할 때 취득세라는 것도 납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취득세는 거래가의 1%이지만 경우에 따라 더 많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전세와 매매 모두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출을 받는다면 매달 대출 이자를 납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