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둥오리와 같은 대부분의 오리는 수면성 오리에 속하는데요, 이들은 물 위에 떠 있으면서 먹이를 찾거나 몸을 거꾸로 세워 상체만 물속에 넣는 방식으로 먹이를 찾습니다. 반면 말씀해주신 고방오리는 잠수성 오리에 가까운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속으로 완전히 잠수하여 먹이를 찾는 능력이 더 발달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몸의 부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수면성 오리인 청둥오리는 몸속에 공기주머니와 지방이 비교적 많고 체형이 둥글어 물 위에 잘 뜨도록 진화했습니다. 이는 물 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떠 있는 것이 에너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인데요 반면 잠수를 하는 오리들은 몸이 상대적으로 더 무겁고 밀도가 높으며 지방층이 상대적으로 적어 부력이 낮습니다. 이처럼 부력이 낮으면 물속으로 내려가기 쉽기 때문에 잠수에 유리합니다. 또한 고방오리와 같이 잠수 능력이 좋은 오리들은 다리가 몸의 뒤쪽에 더 가까이 위치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다리로 물을 강하게 밀어 추진력을 만들기 쉬워집니다. 반면 청둥오리는 다리가 몸 중앙에 더 가까워 물 위에서 걷거나 수면에서 움직이기에는 편하지만 깊이 잠수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청둥오리와 고방어리는 먹이 생태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요, 우선 청둥오리는 수면 근처의 수초, 씨앗, 작은 무척추동물 등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굳이 깊이 잠수할 필요가 없는 반면 고방오리 계열의 오리들은 물속에 있는 수생곤충, 조개, 작은 물고기, 수초 뿌리 등을 먹기 때문에 먹이를 찾기 위해 잠수 능력이 진화적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