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의 관세 정책이 국내 정유/화학사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까요?
미국이 자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에 대해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수출, 그 중에서도 대미수출에 의존도가 높습니다. 중국,인도는 내수도 활발하고 중국과 인도로는 우리가 수출하고자 해도 가격경쟁력이 없지요. 그래서 이러한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삼성, 현대자동차 는 미국으로 실제 생산지를 옮긴 상황입니다. 그러나 쉽게 옮길 수 없는 정유나 화학공장의 제품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대로 사양산업이 되는 걸까요? 전문가분의 답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
미국의 높은 관세는 국내 정유화학사에 꽤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자동차나 전자처럼 공장을 옮기는 건 가능하지만 정유화학은 시설 투자 규모도 크고 이전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 다른 시장을 찾아야 하는데, 중국인도는 이미 내수 기반 강하고 가격경쟁력도 밀리는 상황이라 진출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내 정유화학사들은 그래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돌리거나 아예 미국 내 합작투자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려고 시도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재상 관세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미국 수출비중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엄청나게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라 관세가 높은 수준으로 부과된다면, 이에 대한 피해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http://www.haes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548
또한 정유화학공장은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해 현지 생산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석화사 특성상 실제 관사 부과 등 뿐 아니라 공급/수요에 의한 원유나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추이를 잘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유·화학공장은 수십 년 단위의 대규모 투자와 복잡한 기술 인프라, 원료 수급 체계에 기반하기 때문에 현지 이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제품은 단가가 낮고 부피가 커 운송비 부담도 크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현지 생산을 고려해도 경제성이 떨어질 것입니다. 관세라는 외부 리스크에 직접 노출되는 정유·화학 산업은 미국향 수출 비중이 높은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탄소중립 기술 확보, 신흥시장 공략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