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정욱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네, 일제시대에는 미술가들도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박노자(朴鰲邪, 1900-1982)입니다.
박노자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 1920년대 후반부터는 독립운동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1920년대에는 대한민국 화랑회의 회원으로 미술활동을 전개하며, 그림을 통해 국민의 의식과 역사를 알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후 1930년대부터는 미술 활동과 독립운동을 병행하며, 조선미술협회 창립과 서울시립미술관 건립 등 미술계 발전에도 이바지하였습니다.
박노자는 1940년 일본 경성에서 열린 '전국 미술전람회'에 자작화 5점을 출품하였는데, 그 중 1점 '백제비상도(百濟飛翔圖)'는 백제비상도(백제의 전설)를 주제로 제작된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유명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새를 소재로 하여, 백제 왕궁 내부에 그려진 방패와 검, 그리고 적화(赤花, 붉은 꽃)로 일제의 압제와 억압에 대한 저항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그 외에도 박노자는 일제강점기 동안 일제의 압제에 맞서 활동한 많은 미술가들과 함께, 일제에게 저항하고 조국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