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수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하회탈은 11가지 종류가 있다. 주지 2개,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 등이 있다. 이름에 맞춰 탈이 표현하는 행위도 달라진다. 주지라는 것은 탈놀이 본연의 목적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악귀를 쫓는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한다. 총각 등 4종류의 탈이 더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유실되어 파악이 불가능하다.
할미는 한평생 고단히 살아온 자신의 한을 풀려는 몸짓을 베틀로 대신하며 부네는 가는 눈썹과 오똑한 코, 조그마한 입으로 전통 사회의 미인상을 새겨놓았다. 대개 첩이나 기생으로 나타난다.
양반, 선비는 대개 자신을 과시하거나 학문을 뽐내려는 캐릭터로서 이를 풍자하고 해학을 주는 탈이 초랭이이다. 이매는 턱이 없는 가면으로서 길고 가늘게 축 쳐진 눈웃음이 인상적인 탈이다. 바보같은 선비의 하인 역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