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에서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까지 집을 사고팔려는 이들 사이에서 매물을 수배하고, 가격을 조정하는 등 주택 거래 관련 각종 일을 하던 이들을 '집주름'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수수료율 이야기는 1922년 동아일보 기사에 등장하는데 이때는 가옥중개인조합이란 게 있어, 집주름은 거래가의 0.8%를 조합에 내야 했습니다. 당시 서울에서 600여 명의 집주름이 영업했는데 이들의 대표인 총대 강성구 등 123명이 조합의 활동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냈다는 기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