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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한오소니23
가지런한오소니2322.12.14

거북이 알은 온도에 따라 암수가 바뀌는 이유

거북이 알은 온도에 따라 암수가 바뀐다고 하던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온도가 어떻게 알에서 태어나는 거북이의 성별을 결정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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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이의 부화 원리

    거북이는 알에서 태어날 때 주변 환경과 기온에 따라 성별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는 X, Y 염색체가 없기 때문이며, 알 주변 온도가 28도 이하일 경우 수컷, 이보다 높으면 암컷이 부화할 확률이 통계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greenstartkr&logNo=221493841249


  •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바다거북이: 안녕하세요. 저는 북극해를 제외한 모든 대양에 서식하고 있는 수중생활에 특화된 파충류! 멸종위기종 바다거북이라고 합니다. 수중 생활에 특화되어 있기에 팔다리는 모두 지느러미 모양이에요! 이 팔다리를 열심히 저어서 헤엄친답니다. 다양한 거북이 중 바다에 내려와 사는 바다거북은 총 7종류뿐이에요. 가장 보편적인 푸른바다거북부터 난폭한 붉은바다거북, 해면동물을 좋아하는 매부리바다거북, 가장 작은 올리브각시바다거북, 게를 좋아하는 켐프각시바다거북, 오스트레일리아 연안에만 사는 납작등바다거북, 마지막으로 현존하는 바다거북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장수거북이 있어요. 장수거북은 2m 이상의 크기에 몸무게가 무려 350~700kg 정도랍니다. 가장 작은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은 50kg밖에 안되니 그 차이가 느껴지죠?


    해룡: 그렇게 크다니! 신기하네요. 그럼 바다거북 님은 천적이 없나요?



    바다거북: 아니에요. 우리에게도 수많은 천적이 있어요. 어린 바다거북은 태어난 모래를 뚫고 바다를 향해 기어가는데, 절반 이상이 바다에 들어가기도 전에 바닷새의 먹잇감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바다에 무사히 도착했어도 상어나 대형 육식 물고기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답니다. 결국, 살아남은 새끼는 고작 몇 마리 밖에 안 돼요. 물론 다 크게 되면 뱀상어나 백상아리 같은 대형 상어와 인간을 제외하고는 더는 천적이 없답니다.

    해룡: 그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군요. 새끼 바다거북을 위해 바다에 알을 낳는 것은 안되나요?


    바다거북이: 하하. 우리도 2억 년 전에는 육지 늪지대에 살았어요. 그 후 일부 종이 바다에까지 삶의 영역을 늘리게 된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 육지에서 살던 습성을 완전히 버리지 못해 육지에서 부화하고 여전히 허파 호흡을 한답니다. 아가미로 호흡하는 물고기와는 다르죠?

    우리는 팔다리가 모두 지느러미 형태라 물 밖에 나오면 몸통으로 체중을 버텨야 해요. 물속에서는 체중이 가벼울지 몰라도 물 밖으로 장시간 나와 있으면 등딱지 무게에 장기가 손상될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알을 낳고 바다로 돌아가요.



    알은 주로 모래사장에서 낳아요. 주위에 있는 무서운 포식자들을 피해 늦은 밤, 일 년에 서너 번 50~2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답니다. 알에 있는 태아의 성별은 온도가 결정해요! 알이 묻혀있는 모래 온도가 29.7도 보다 높으면 암컷이 되고, 29.7도 보다 낮으면 수컷이 된답니다. 현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29.7도 보다 높은 온도에서 부화하는 알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암컷이 많아지는 악순환을 거치고 있어요. 안전하게 낳은 알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거나 사나운 포식자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으면 50여 일 이후에 부화해서 별빛을 보고 바다로 향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