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기름 값은 저장 해놓은게 많다던데??
휘발유가 가격이 계속 올라서 도대체 얼마까지 오를지 걱정입니다.
왜 항상 오를때는 엄청 빨리 오르고 내릴때는 엄청 느리게 내리고 하는 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석유 가격은 단순히 현재 저장량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국제 원유 가격, 정제 비용, 환율, 세금, 유통 구조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하며 원유는 OPEC 같은 산유국들의 생산량 조절, 전쟁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전망 등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저장량이 일정 수준 있어도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으면 가격은 먼저 올라가는데요 오를 때는 빠르고, 내릴 때는 느린 이유는 유통 구조와 가격 반영 방식의 차이입니다. 정유사와 주유소는 이미 비싼 가격에 사온 원유나 휘발유 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기존 재고를 손해 보면서까지 바로 싸게 팔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오를 때는 앞으로 더 비싸질 것이 예상되므로 빠르게 가격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오를 때는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 속도가 더 가속될 수 있고, 반대로 가격이 내려갈 때는 경쟁이 제한된 유통 구조에서는 인하 압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작용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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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알고 계신데로 쉽게 오르지만 내릴 때는 오래 걸립니다.
실제로 아주 저렴할때 구매해온 비축유가 있긴 하지만 세계정세에 따라 가격을 바로 올리는 이유는 재고 관련 기회비용 때문입니다.
현재 비축하고 있는 기름을 구매해올때의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게 맞지만 미국 이란 전쟁때문에 기름값이 과거보다 몇배이상 오른 상황이기에 현재의 재고를 다 쓰고 새로 추가로 구매해야 할때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판매가를 바로 올리게 됩니다.
반대로 유가 내려갈때는 현재 가지고 있는 기름값은 비싸게 구매했기에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천천히 내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기름값이 오를 때는 무섭게 치솟고 내릴 때는 지지부진한 현상은 심리적인 요인과 경제적인 구조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흔히 이를 로켓처럼 빠르게 오르고 깃털처럼 천천히 내려간다고 해서 로켓과 깃털 효과라고 부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유통 단계의 재고 관리 방식에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정유사와 주유소는 앞으로 들여올 기름값이 비싸질 것을 대비해 판매가를 즉각 올립니다. 손실을 방어하려는 본능적인 조치입니다. 반면 유가가 하락할 때는 이미 높은 가격에 사놓은 재고가 남아 있어, 이를 다 팔기 전까지는 가격을 내리는 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팔면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의 선택 패턴도 영향을 줍니다. 기름값이 전반적으로 오를 때는 어디를 가나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가 더 싼 곳을 찾아 이동하기 어렵지만, 내릴 때는 주유소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최대한 천천히 가격을 인하해 이윤을 챙기려 합니다. 소비자가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 발품을 파는 것보다 대충 가까운 곳을 이용하는 성향이 강할수록 이 현상은 두드러집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기름값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유가가 아무리 내려가도 고정된 세금 액수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하락 폭은 실제 유가 하락분보다 훨씬 적게 느껴지는 구조적인 한계도 있습니다. 결국 자본 논리와 세금 구조가 맞물려 우리 지갑에 부담을 주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