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가 기관지에 좋다고 들어서 시장에서 깐도라지 1근을 사왔습니다. 도라지는 생으로 무쳐 먹는 게 더 효능이 좋은가요?
남편이 흡연을 해서인지 기침이 잦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감기도 잘 걸리더라구요. 평소에 물도 따듯하게 마시고 생강차도 자주 마시는 편입니다. 그런데 도라지를 소금물에 담갔다가 쓴맛을 아예 제거하고 드시는 분들이 있던데
그러면 효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쓴맛이 약일 거 같아서 새콤하게 무쳐서 먹는 편입니다.
도라지는 생으로 먹는 게 더 좋을까요? 익히면 영양소가 파괴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도라지의 효능과 조리법에 대해 조금 정리해서 짚어 드리겠습니다. 도라지의 중요한 성분인 '사포닌(플라티코딘 D)'은 열에 상당히 강한 편이랍니다. 익혀드셔서 주요 효능이 크게 사라지진 않는답니다. 비타민C나 효소같은 열에 약한 수용성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으며, 아삭한 식감이 식욕을 돋구어 줍니다. 사포닌 성분이 고온에서 더욱 잘 용출되기도 하며, 식이섬유가 부드러워져서 소화 흡수율도 높아지게 됩니다. 도라지를 살짝 찌거나 볶으면 항산화 성분이 더욱 증가하기도 하죠.
질문자님 말씀대로 쓴맛을 내는 사포닌이 약 같은 효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도라지를 소금물에 오래 담가두시거나 문질러서 쓴맛을 완전히 제거하는건 사포닌을 물에 녹여서 버리는 것과 같답니다. 기관지 건강(거담, 진해 작용)을 위해서라면 쓴맛이 약간 남아있도록 가볍게 손질하는게 효과적입니다.
남편분이 평소 생강차를 즐기신다면, 도라지는 배, 꿀을 함게 섭취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도라지의 사포닌이 기관지를 자극할 때 배 '루테올린' 성분이 염증을 가라앉혀서 시너지를 낸답니다. 도라이제 꿀은 부족한 열량을 보충하고 쓴맛도 중화해서 면역력 강화에도 좋습니다.
새콤하게 무쳐 드시는 현재 방식은 비타민 섭취 측면에서는 훌륭합니다. 허나 기침이 심할경우 도라지, 배와 함께 고아서 '도라지 배숙' 형태로 따뜻하게 드시는 것이 기관지 보호에 좋겠습니다.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
1명 평가도라지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은 수용성이라 물에 오래 담가두면 기관지 보호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소금물 세척은 가볍게 하고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가장 유리합니다. 다행히 도라지는 열을 가해도 사포닌이 파괴되지 않고 오히려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익혀 드셔도 충분한 효능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남편분의 잦은 기침과 면역력 회복을 위해서는 생채도 좋으나, 도라지를 배와 함께 푹 달여 따뜻한 차나 즙으로 드시는 것이 호흡기 진정에 더욱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생으로 드실 때 식초를 넣어 새콤하게 무치면 비타민 파괴를 막고 사포닌을 보존할 수 잇어 현재의 조리법도 훌륭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