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영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퇴직연금은 회사를 퇴직하게 될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연금제도입니다. 기존의 회사 내에서 관리되던 퇴직금 제도를 대체하여 회사가 금융기관에 매년 일정액의 퇴직금 성격의 적립금을 적립하고, 근로자가 퇴직 시 연금 형태 또는 일시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2005년 12월 1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퇴직연금제도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 (DB): 회사에서 매년 퇴직연금 운용액을 금융기관에 적립하면 이 금액을 금융기관에서 운용합니다. 금융기관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근로자는 정해진 금액을 받기 때문에 금액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2.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 (DC): 회사에서 근로자의 연간임금의 1/12 이상을 낸 경우 근로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유형입니다. 단, 손실 발생 시 근로자에게 귀속되며 반대로 이익 발생 시 이 또한 근로자에게 귀속됩니다.
3. 개인퇴직계좌 퇴직연금제 (IRA): DB, DC와 달리 퇴사 시 필수로 해지하지 않기 때문에 이직이 잦은 근로자에게 유용한 퇴직연금제도입니다. 퇴직 후에도 운용 가능하며, 자영업자 및 1년 미만 근로자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결정은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퇴직연금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투자로 인한 적립금 이상의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퇴직연금의 종류(DB, DC, IRA)에 따라 적립 및 지급 방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개인의 상황과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도입에 대한 결정은 개인의 재무 상황, 투자 목표, 위험 허용도 등을 고려하여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