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요일 낮에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면서 손을 짚어서 다쳤고 파스 붙이고 얼음찜질로 임시 치료를 했어요. 월요일까지 참으려다 저녁 되니 심하게 붓고 멍도 생기고 아파져서 당일 밤 늦게 응급실을 갔었는데 정형외과 전문의는 없었고 엑스레이, CT 찍고 요골 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긋날 확률이 높다고 수술 권유를 하더라구요. 근데 뼈를 맞추지 않고 팔꿈치까지 부목 대고 반깁스를 해줬는데 이래도 괜찮은 건가요?
응급실 갔던 병원은 거리가 멀어서 월요일에 동네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 CT 찍은 자료 넘기고 상태 진단 받으니 (실제 제 팔을 보진 않았어요.) 따로 뼈 맞추잔 말은 없었고 4주 정도 그대로 반깁스 하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검색 해보면 대부준 뼈를 맞춰주는 도수정복술을 기본으로 하는 것 같아서 불안해서 질문해요ㅠ 나중에 문제 생기진 않겠죠?
일반적으로 도수 정복술은 골절면이 크게 어긋나 있는 경우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아주 정확하게 뼈를 맞추는 것도 어렵지만 맞추더라도 고정이 안되어 있으므로 쉽게 움직이므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담당 주치의에게 이에 대해서 엑스레이 사진을 참조하여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손목의 골절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답변이 달라지겠습니다. 골절이 있더라도 변형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반드시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부목을 된 이후 필요시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변형의 정도가 심하다면 임시로 뼈를 맞춘 뒤에 수술적 치료를 진행합니다. 정형외과에서 x-ray 및 CT 소견을 보았고 새로 뼈를 맞추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이 없었다면 불필요한 절차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냥 두어도 호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걱정된다면 다른 정형외과에서 이차적으로 소견을 얻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