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철학의 핵심이 궁금합니다.

Question

로마제국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가 쓴 ‘명상록’은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인류의 고전이라고 알려져있는데요. 그에게 큰 영향을 준게 에픽테토스라고 하는데

이 에픽테스토의 가르침들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소아시아 출신 노예신분이었으나 네로에 의해 노예신분에서 해방되었고, 로마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90년에 로마에서 추방되어 후에 그리스 니코폴리스에서 자신의 학교를 만들어 강의를 하였다. 그는 노예 시절 고문을 받아 불구가 된 몸이었지만 노예신분에서 해방되자 청년들에게 철학을 가르쳤다.

에픽테토스는 실천을 중시하는 철학을 주창하였다. 이와 같은 그의 사상은 의지의 철학이라 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인식하고 우리의 의지를 그에 일치시키기 위한 수련이 철학이라고 주장하였다.

도미티아누스(Domitianus) 황제의 철학자 추방령으로 로마에서 추방된 뒤, 그리스 서해안 니코폴리스(Nicopolis)로 가서 학교를 세운 그는 자유로울 수 있는 최대의 존재를 신으로 간주하였다.

그는 저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제자인 아리아노스(Arrian)가 그의 강의를 간추려 『Discourses』 『Handbook』 등을 남겼다.

135년경 숨을 거둔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은 사고, 논리, 물리학, 윤리학 등을 중시하는 초기 스토아학파의 사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하지만 『Discourses』나 『Handbook』을 보면 거의 윤리학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그의 진짜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은데, 에픽테토스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배운 자(acquired)'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에픽테토스는 철학을 아무 방해 없이 소망과 혐오를 쓸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진정한 교육이란 개인의 의지나 목표에 속하는 순전히 개인적인 것일 뿐임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신이 선한 왕이나 아버지 역할을 하여 인간 개인에게 외적 요소에 의해서 강제되거나 왜곡될 수 없는 의지를 부여했다고 주장하였다.

이 같은 철학자로서의 면모 외에, 정치적 이론가로서 에픽테토스는 인간을 신과 인간에 정통한 거대한 체계 내에 존재하는 한 구성원으로 정의하였다.

각 개인은 원래 자신이 통치하는 자치주의 한 시민이지만, 그와 동시에 신과 인간의 거대 도시 내의 한 구성원이기도 하다.

정치적 도시는 이를 비슷하게 흉내 낸 것일 뿐이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합리성의 덕목으로 신의 아들이 되어 천부적으로 신성을 가진 종족이다. 따라서 인간은 신의 의지, 다시 말해서 자연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도시와 자신의 삶을 운영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에픽테토스는 이러한 사상을 직접 실천하는 삶을 영위하면서 아주 검소한 생활을 했으며, 평생을 홀로 살았고 재산도 거의 없었다. 그는 사후에 3,000드라크마 화폐에 얼굴이 새겨졌다.

그는 당시 스토아학파의 학설들을 거의 모두 절충하는 입장에 있었고, 아우렐리우스(Aurelius), 파스칼(Pascal) 등 근세뿐만 아니라 이후의 후학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출처 : 상담학 사전

Answer 2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리아노스에 의해 쓰여진《어록》을 다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핵심적인 원리만을 정리해 간략하게 다시 쓴

《에픽테토스의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삶의 기술》입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에픽테토스의 생애는 스토아 학파의 전통과 맥락안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토아 학, 중기, 후기로 나뉘는데 초기는 제논 클레안테스 크뤼스포스 등이 있고 중기에는 디오게네스 파나이티오스 포시도니오스 등이며 후기에는 세네카 에픽테토스 아우렐리우스 등이 있습니다. 노예출신인 에픽테토스는 외적인 부의 축적이나 성공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하여 명성을 얻고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 영향을 끼칩니다. 에픽테토스의 화두는 자유와 노예입니다. 자유는 인간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정신적 지유를 의미하고 노예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부여해서 만들어진 정신적 부자유를 의미합니다. 정신적 자유와 스스로 자초한 노예의 대조는 그의 일생을 통한 철학적 화두이ㅣ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