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중세 때 목욕을 안 하고 더러운 시대였다고 착각을 많이 하는데 오히려 중세 시대는 로마 시대 때 존재했던 목욕 문화가 계속해서 남아 있어서 목욕을 하던 시대였다고합니다. 물론 로마 시대 때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었지만 마을마다 공용 목욕탕까지 존재했고 이런 목욕탕은 만남과 사교의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이미지가 나온이유는 중세가 끝나가는 중세 말기의 14세기에 이런 사교의 목적으로 쓰이던 목욕 문화는 시간이 가면서 점점 향락 문화로 발전해갔고 중세의 골칫거리로 남게 되었으며 그러던 중 흑사병이 창궐하고 이런 만남의 장소였던 목욕탕에서 흑사병을 옮게되는 사례들이 속속히 발생하여 그 원인을 몰랐던 중세인들은 이 흑사병의 원인이 씻는 행위를 통해 전염된다고 착각하게 되어 근세의 목욕 문화는 암흑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흑사병이 유행 할 당시 의사와 과학자들은 뜨거운 물에 들어가 모공이 열리면 역병이 쉽게 침투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 후 역병이 돌 때마다 “죽기 싫으면 목욕탕과 목욕을 피하시오”란 말이 나왔고, 18세기 초까지 유럽인들은 목욕과는 담을 쌓고 지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