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실존주의와 실증주의는 글자 한 자만 다르지만 지향하는 바는 거의 극과 극입니다.
실증주의는 인간과 사회 현상들이 객관적, 경험적, 귀납적, 계량적 방법론에 기초한 자연과학적 모델로써 얼마든지 해명될 수 있다고 여깁니다.
그리고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등 근대에 성립된 사회과학들 대부분은 이러한 실증주의 토대 위에 구축된 것들입니다.
반면에 실존주의는 자연과학적 모델이 객관화, 수량화할 수 없는 인간의 내면, 정신, 삶의 영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의지, 내면, 삶 등 인간 고유의 영역은 자연과학적 모델이 아닌, 현상학적, 존재론적 모델로써 해명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