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은행 재직 중으로 해당 질문에 답변 드리도록 할게요
은행이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역대급 실적을 거두었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큰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은행의 수익 구조와 내년의 경기를 생각한다면 내년 은행의 경기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은행의 수익구조에 대해서 설명 드리면서 말씀드릴게요
[2022년 11월 기준의 수익 / 이자 구조]
은행의 비용 - 2021년 10월에 예금가입한 A고객 예금 1억원 (금리 2%) 200백만원 이자 지급
은행의 수익 - 2022년 10월에 대출한 B고객 대출 1억원 [금리 8%] 매월 이자 666,666원
위의 구조를 보시게 되면 은행의 비용은 고객이 맡겼던 예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고 수익은 대출을 나가는 시점의 금리를 받게 됩니다. 즉 현재 받는 예금은 내년 2023년에 지급해야 할 비용이 되면서 은행의 수익은 작년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게 되니 큰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내년에 금리가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면 반대로 은행은 이자비용은 높아지는데 대출에 대한 금리는 낮아지게 되면서 수익이 크게 감소하게 됩니다. 게다가 기업들과 개인들이 높아진 이자비용 부담으로 인해서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는 곧 은행으로 하여금 충당금과 부실채권이 증가 즉 받지 못하는 돈이 증가하게 되어서 큰 자산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은행은 올해 금리인상으로 인해 발생했던 이익과 반대로 이익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생산원가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미리 줄여두게 되는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