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의 산성도를 비교할 때는 –OH기의 수소가 얼마나 잘 떨어져 나갈 수 있는지, 즉 해리의 용이성을 따지게 됩니다. 즉 알코올에서의 산성도는 생성된 알콕사이드 음이온(RO⁻)이 얼마나 안정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때 1차 알코올의 경우에는 음전하가 산소에 집중되어 있지만, 주변에 큰 치환기가 없어 용매(물, 알코올 등)가 잘 접근해서 수소 결합으로 음이온을 안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에 3차 알코올이 될 수록 부피가 큰 알킬기가 산소 주변을 둘러싸 입체적 방해가 커지므로, 용매가 음이온을 제대로 안정화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음이온이 불안정해지면서 오히려 산성도가 감소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