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비대면 상담은 병원 진료와 다르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잠을 자는 동안 구름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뇌가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얕은 잠인 1단계 수면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두통이 있는 상태에서 잠들면 통증 신호가 뇌를 계속 자극하여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몸은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뇌는 의식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채로 마치 붕 떠 있는 듯한 몽롱한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더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는 수면의 양보다 질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두통으로 인해 수면 중에도 뇌와 신체가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활동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함 대신 극심한 피로감과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남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려면 잠들기 전 두통의 원인을 먼저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인한 두통이라면 가벼운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침실 온도를 평소보다 약간 서늘하게 조절하고 암막 커튼으로 빛을 완전히 차단하여 뇌가 외부 자극을 받지 않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두통이 잦고 그때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수면 무호흡이나 두통과 관련된 신체적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진료를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